특히 제니가 약자에게는 더욱 부드럽게 행동하는 것을 항상 기특하게 여겼던 가족들은 순순히 끌려가는 제니의 모습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제니의 죽음이 가볍게 지나가지 않도록, 1만 명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인스타그램, 인터넷 카페, 지역 당근마켓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최대한 많은 분들께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분의 소중한 서명과 응원으로 함께해 주세요.
------------------------ [탄원서 원문]
개 소주가 된 반려견, '제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소중한 반려견이었던 제니가 개소주가 된 사건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제니는 대구에서 한 가족의 소중한 막내로 살던 2살의 마리노이즈 종 반려견입니다. 마당에서 놀고 있던 제니는 천둥 소리에 놀라 집을 나가 실종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즉시 실종 신고를 하고 제니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보호자가 직접 주변 가게들을 다니며 CCTV를 확인한 끝에 한 60대 남성이 제니를 묶어 데리고 가는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CCTV를 추적한 결과, 남성이 제니를 한 빌라로 데리고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하고 보호자는 경찰과 함께 피의자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제니는 없었습니다.
금방 제니를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가족들은 빌라에서 나온 경찰관에게 끔찍한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제니를 끌고 갔던 남성이 그날 새벽 무허가 도축장으로 제니를 데려가 도축한 후 개소주로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충격에 빠진 제니의 가족들에게 남성은 반성은커녕 개 값을 물어주면 되지 않냐는 식의 대응을 보였습니다.
이 사건은 피의자의 자백으로 인해 검찰에 신속히 기소되었으나, 제니의 죽음에 관여한 다른 공범들에 대한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60대 남성이 35kg이 넘는 대형견을 길에서 주운 막 줄로 포획한다는 것도 이례적이겠지만, 새벽에 시 경계를 넘어 일반인이 알 수 없는 무허가 도축장으로 데려다 도축업자의 도움을 받는 등 일사천리로 개소주를 만드는 과정으로 보아, 이 사건이 단독범행이 아닌 경제적 이득을 노린 지속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제니를 도착했다는 곳에서 제니의 사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피의자의 자택에서 발견된 소량의 개소주 팩으로 보아, 나머지는 다른 곳으로 판매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보호법 제10조에서는 소유자 등이 없이 배회하는 동물을 포획하여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여, 이 사건에 관여한 추가 혐의 자들 모두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요청드립니다.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엄벌이 고발인들에게 내려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